대선
개표율 40%…이재명, 48.66%로 윤석열에 0.65%p 앞서
뉴스종합| 2022-03-10 00:17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마산실내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경남지역 투표율은 76.4%로 잠정 집계됐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의 개표율이 40%를 넘긴 상황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0.65%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5분께 대선 전국 개표율은 40%를 넘겼다. 전체 선거인수 4419만7692명 중 1367만6093표가 개표된 셈이다. 이중 이 후보는 659만8059표를 얻어 651만16표를 얻은 윤 후보에 8만8043표차 앞섰다.

3위인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9만2471표를 얻어 2.15%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뒤를 이어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가 10만5523표를 얻어 0.7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앞서 KBS와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이 후보는 47.8%, 윤 후보는 48.4%로 0.6%포인트 차의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2.5%를 기록했다. 반면, JTBC의 자체 출구조사에서는 오히려 결과가 역전해 이 후보가 48.4%, 윤 후보는 47.7%를 기록했다. 득포 차이는 고작 0.7%포인트에 그쳤다.

민주당은 출구조사에서 재외국민 투표 등이 빠진 점을 들어 이 후보가 소수점 차이의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최근까지 주요 여론조사에서 정권교체론을 앞세운 윤 후보에게 크게 뒤지는 결과가 이어졌는데, 실제 투표에서는 비교적 희망적인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애초 10%포인트에 가까운 압도적 차이로 승리를 예상했던 국민의힘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일부 출구조사에서 윤 후보가 오히려 진다는 결과가 나오자 국민의힘 내에서는 한숨이 나오는 등 부정적 반응도 나왔지만, 개표가 진행됨에 따라 이 후보와의 표 차이가 좁혀지며 일부에서는 윤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는 등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는 모양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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