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이날 KBS광주 라디오 '출발 무등의 아침' 인터뷰에서 "여성가족부 폐지가 무슨 반여성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이상한 이야기"라며 "당연히 공약대로 지켜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성가족부는 특임 부처로서 그 수명이 다했고 업무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 때문에 여성가족부 폐지 이야기가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20대 남성을 겨냥한 선거전략이 남녀 갈등을 부추겼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승리의 원흉을 찾자는 것인지 뭔지 모르겠다"면서 "지금 와서 그런 것에 대해 다른 평가를 한다는 것은 그냥 사무적으로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과 합당하기로 한 국민의당의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는 "대선 승리 대열에 동참하고 우리 당과 함께하겠다는 것은 그것대로 저희가 대승적으로 받아들여서 대우해야 하고 예우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따.

안 대표의 인수위원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자질을 갖춘 분"이라며 "우리 후보의 통합 행보에 대한 상징성을 바탕으로 했을 때 적절한 선택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후보가 진짜 결정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