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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조은희 ‘여가부 격상’ 주장에 “尹공약 직접 비판 말라”
뉴스종합| 2022-03-11 14:0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조은희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 당선인이 전날 여성가족부를 부총리급으로 격상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을 놓고 “대통령선거 공약에 대한 비판이나 지적은 가볍게 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더 이상 야당이 아니다. 이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을 적극 지원해 국정운영의 안정을 가져와야 할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조 당선인은 전날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현재 여가부가 여당가족부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여성이 아직도 도움이 필요하고 여성 안전이나 저출산 문제, 가족의 문제를 어느 부서에서는 해결해야 되는데 지금 인구절벽이기 때문에 이건 대통령 프로젝트로 컨트롤타워가 있어야 되기 때문에 이 기능을 부총리급으로 격상해서 제대로 역할하게 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는 윤 당선인이 제시한 ‘여가부 폐지’ 공약과 정면 배치되는 발언이다.

조 당선인은 또 윤 당선인의 젠더정책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에 대해 “저도 사실 그렇게 생각한다”며 “제 생각은 이대남(20대 남성), 이대녀(20대 여성) 지금 20대 젊은이들을 그렇게 꼭 갈라서 할 필요가 있느냐”고 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당내 구성원이 이준석을 까든 말든 관계없고 선거 평가는 자유롭게 하고 다녀도 되지만 당선인의 공약을 직접 비판하지는 말라”며 “바로 혼란이 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것이 선거 직후의 유권자에 대한 예의”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KBS광주 라디오 ‘출발 무등의 아침’에서도 “’여가부 폐지가 반여성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이상한 이야기”라며 “당연히 공약대로 지켜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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