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택지 넓히고 수익성 확보 ‘두 토끼’
풀사이즈 픽업 GMC 시에라도 기대
2022 쉐보레 트래버스 하이컨트리. [한국지엠 제공] |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한국지엠이 올해 잇단 신차 출시로 반등을 노린다.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면서 수익성을 확보하는 ‘투 트랙 전략’을 통해서다.
올해 출시가 확정된 신차는 모두 4종이다. 대형 SUV ‘트래버스’와 초대형 SUV ‘타호’가 포함된다. 대형 SUV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북미시장에서 검증받은 글로벌 모델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다.
실제 한국지엠은 앞서 대형 SUV와 픽업트럭으로 성공을 거뒀다. 2019년 출시된 ‘콜로라도’는 미국 본고장에서 온 정통 수입 픽업트럭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드러내며 지난 1월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트래버스’도 마찬가지다. 2008년 첫선을 보인 이후 미국에서 연평균 약 10만여 대 이상, 누적 약 150만여 대가 팔렸다. 국내에선 ‘2019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됐다. 2020년 1분기에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집계 기준 수입차 누적 등록 ‘톱10’, 같은 해 7월에는 수입 대형 SUV 부문에서 차량 등록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월 ‘트래버스’는 새로운 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날렵한 디자인의 LED 조명과 하단 ‘ㄱ’자 모양의 LED 보조 주간 주행등이 추가됐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디지털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 등이 기본이다.
‘타호’도 곧 공개된다. 국내에는 선보이는 모델은 5세대 최신형이다. 길이 5352㎜, 너비 2057㎜, 높이 1925㎜의 압도적인 체구가 특징이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ESCALADE), GMC 유콘(YUKON)과 동일한 플랫폼이다.
연말에는 풀사이즈 프리미엄 픽업트럭 ‘GMC 시에라’를 런칭한다. GMC는 GM 산하의 럭셔리 오프로드 브랜드다.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시에라는 전장이 5359㎜에 달한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GMC는 한국지엠의 쉐보레 브랜드와 함께 멀티브랜드 전략을 수행할 예정”이라며 “수입 모델의 성공을 통해 투 트랙 전략을 안착시킨 한국지엠이 올해도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쉐보레 타호. [한국지엠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