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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삼성·LG 난리 나겠네” 애플, 2년 만에 신무기 큰 위협?
뉴스종합| 2022-03-22 16:53
2020년 출시된 애플 '맥북 에어 2020'. 해당 제품은 애플이 자체 개발한 독자 개발한 시스템온칩(SoC) M1을 최초로 탑재해 뛰어난 성능을 자랑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후속작 M2칩을 탑재한 '맥북 에어 2022'가 출시될 전망이다. [독자 제공]
애플 ‘맥북 에어 2022’ 예상 이미지. [프론트테크 페이지]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한국에서는 죽 쑤는 애플 맥북, 이번에는 다르다?”

애플의 신형 ‘맥북 에어’가 올해 하반기 공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내 노트북시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독 강세다. 양사의 글로벌 점유율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한국에서는 60~70% 점유율을 차지한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애플이 빠르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강력한 성능의 신제품으로 삼성과 LG를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하반기 애플은 자체 제작한 M2칩을 장착한 맥북 에어 신제품을 선보인다. 2020년 M1칩 탑재 ‘맥북 에어 2020’ 공개 이후 약 2년 만이다. 디자인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린·퍼플·블루 등 화려한 파스텔 색상도 입는다. 노트북 두께 또한 평평해져 ‘맥북 프로’와 비슷한 형태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 ‘맥북 에어 2022’ 예상 이미지. [프론트테크 페이지]

애플은 M1칩 탑재 노트북 출시 이후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2440만대 노트북을 판매하며 점유율 9%로 4위에 올랐다. 전년 대비 성장률은 26%로, 전체 시장 성장률 19%를 크게 압도한다. 1~3위는 레노보(24%), HP(22%), 델(17%) 등이다.

삼성 ‘갤럭시북2 프로’ 시리즈. [삼성전자 제공]

애플의 선전과 신제품 출시로 국내 노트북업계도 술렁이고 있다. 국내 노트북시장 강자인 삼성전자와 LG전자에 큰 위협이다. 윈도 OS(운영체제)에 익숙하고, 국산 브랜드의 애프터서비스(AS)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갤럭시북 시리즈 언팩을 진행하고 올해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인 ‘MWC 2022’에서 ‘갤럭시북2 프로’ 시리즈를 공개하는 등 노트북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안방 사수’가 필수적이다.

무엇보다 한국 시장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다. 국산 노트북 점유율을 외산 브랜드가 야금야금 넘보고 있다. 애플의 추격도 상당하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애플은 국내에 26만2400대의 노트북을 출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전과 비교해 출하량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을 아우르는 애플 생태계의 공고화와 M1칩을 탑재한 맥북의 강력한 성능 덕분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135만8700대(37%), 82만200대 (22%)를 출하했다. 국내 노트북 전체 출하량은 367만대로, 2020년(293만7000대) 대비 25%가량 늘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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