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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뛰어 넘었다?” 중국이 자랑하는 ‘이것’ 나오나
뉴스종합| 2022-03-27 21:48
오포의 롤러블폰 시제품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중국, 삼성 제치고 롤러블폰 시장 선점하나?”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롤러블(둘둘 마는) 스마트폰 출시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오포가 시제품을 선보인데 이어 샤오미도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삼성전자보다 앞서 있다는 ‘기술 시위’를 하고 있다.

27일 중국 샤오미의 ‘슬라이딩 스크린용 방열 시스템’ 관련 특허가 공개됐다. 해당 특허는 롤러블폰의 온도를 낮추기 위한 다양한 공기 흡입구 수용 구조를 담고 있다. 디스플레이가 열리고 닫히는 과정에서 어떻게 열을 분산시킬지에 대한 샤오미의 고민이 녹아있다.

샤오미의 롤러블폰 특허를 토대로 제작한 이미지. [렛츠고디지털 캡처]

이를 토대로 외신 등에서는 샤오미의 롤러블폰 출시가 임박했다고 보고 있다. 샤오미는 이미 몇 년 전부터 롤러블폰 개발에 착수했다. 디자인 특허 등을 잇따라 출원한 데 이어 최근에는 기술 특허도 활발하게 선보이고 있다. 샤오미가 삼성전자가 80% 이상 점유한 이형 폼팩터(폴더블폰) 시장을 뒤집기 위한 승부수로 롤러블폰을 택했다는 분셕이다.

일각에선 삼성전자가 선도하고 있는 이형 폼팩터 스마트폰 시장을 중국 업체들이 추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미 중국 오포가 일찌감치 롤러블폰 시제품을 공개하며 롤러블폰 상용화에 가장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기술력도 디스플레이 힌지(경첩) 기술력 등에서 삼성전자를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새로운 폴더블폰을 출시하며 초격차 기술력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유력 후보로 ▷롤러블(마는)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삼성 첫 슬라이드폰 ▷두 번 이상 접는 다중 폴더블폰이 거론된다.

삼성전자가 출원한 특허 등을 기반으로 제작한 다중 폴더블 스마트폰(좌)과 롤러블폰(우). [렛츠고디지털 캡처]

앞서 삼성전자는 관련 특허를 잇달아 출원해 주목 받았다. 지난달에는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출원한 ‘S펜을 지원하는 롤러블 또는 슬라이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스마트폰’ 특허가 공개됐고, 최근에는 상단부를 추가로 접고 펼칠 수 있는 P자 형태의 플립형 스마트폰 특허를 선보이기도 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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