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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뉴캐슬전 1골1도움 맹활약…토트넘, 4위 도약
엔터테인먼트| 2022-04-04 08:24
손흥민이 뉴캐슬전서 팀의 세번째 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서 1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승리와 함께 올시즌 10번째 '킹 오브 더 매치'(King of the Match)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1-2022 EPL 31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43분 벤 데이비스의 동점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9분 3-1로 달아나는 추가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맹활약 속에 5-1 대승을 거두며 3연승을 질주, 아스널을 제치고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로 올라섰다. 승점은 두 팀이 54로 같았으나 골 득실에서 토트넘(+15)이 아스널(+13)을 근소하게 앞섰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대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멀티골을 터트린 지난달 21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이다. 리그 14골로 디오구 조타(리버풀)와 EPL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20골)와는 6골차다.

또 리그 6번째 도움도 올린 손흥민은 공격포인트 20개를 쌓아 이 부문에선 EPL 단독 2위를 기록 중이다.

토트넘은 전반 39분 뉴캐슬의 파비안 셰어에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손흥민의 도움에 힘입어 4분 만에 동점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지역 정면에서 데이비스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토트넘은 1-1로 팽팽하게 시작한 후반서 무려 4골을 퍼부으며 승부를 가볍게 뒤집었다.

후반 3분 맷 도허티의 헤딩골로 역전에 성공한 뒤 후반 9분 손흥민이 골지역 정면에서 침착하게 왼발로 차 넣었다. 후반 18분 에메르송, 38분 스테번 베르흐베인이 차례로 득점행진을 펼치며 안방서 기분좋은 승리를 챙겼다.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이날 경기 뒤 리그 공식 홈페이지에서 팬 투표로 선정되는 경기 최우수선수, '킹 오브 더 매치'에 뽑혔다. 손흥민이 올시즌 'KOTM'에 선정된 건 10번째로, 살라흐(12회)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8.5점을 매겼고,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자신의 리듬을 탔고, 골과 도움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역시 가장 높은 9점을 줬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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