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제64회 그래미 어워즈에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에 올라 레드카펫을 밟았다. [빅히트뮤직 제공]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방탄소년단 뷔가 올해 ‘그래미 어워즈’의 패션 아이콘으로 이름을 올렸다.
방탄소년단 뷔는 지난 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즈에 갈색 수트에 코사지를 달고 등장, 화려한 외모와 패션 감각을 보여줬다.
시상식 이후 그래미의 뒷이야기를 담은 해외 매체들은 레드카페의 ‘패션 아이콘’을 선정하며 방탄소년단 뷔도 빼놓지 않고 명단에 올렸다.
미국 CNN은 ‘2022 그래미 어워드 하이라이트’ 기사를 통해 뷔가 “프롬(졸업 무도회)의 페이퍼 플라워를 옷깃에 달고 나타났다”며 “이는 꽤 멋졌다”고 전했다. CNN은 뷔와 함께 릴 나스 엑스(Lil Nas X)의 진주, 저스틴 비버의 2인용 수트, 제이 발빈(J Balvin)의 파격적인 하트를 주목햇다.
미국의 유명 주간지 ‘뉴욕 매거진’에서도 ‘2022 그래미 베스트룩 17’에 뷔의 루이비통 코사지를 선정했다. 뉴욕 매거진은 “뷔의 룩은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며, “밝은 퍼플 셔츠와 코디네이션 된 코사지의 컬러는 사랑스러웠고 페이퍼 플라워의 솜씨는 훌륭했다”고 평했다.
영국의 유명 패션지 ‘i-D’는 ‘2022 그래미의 아이코닉 아웃핏 7’ 중 하나로 방탄소년단의 루이비통 수트를 꼽았다. 이 매체에선 “수트와 슈즈 모두 버질 아블로의 아름다운 final AW22 collection에서 영감을 얻은 커스텀 제품이었지만,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뷔의 정교한 꽃 브로치였다”고 평가했다.
‘얼루어(Allure)’는 “김태형이 2022 그래미에서 헤어 한 가닥으로 팬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는 타이틀의 기사를 통해 찬사를 보냈다.
이날 그래미 어워즈에서 방탄소년단 뷔는 매순간 화제를 모았다. 특히 전 세계에 생중계된 ‘버터(Butter)’ 퍼포먼스 무대 시작 전 미국 팝계의 괴물 신성 올리비다 로드리고와 연출한 ‘스파이 퍼포먼스’에 전 세계가 발칵 뒤집혔다. 이 장면은 300여개 매체에 보도됐고, 데일리 트리뷴은 “지구가 흔들릴만한 모멘트”, BBC는 “그래미 최고의 순간”이라며 주목했다.
s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