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미스터 션샤인’ 의열 총사령 박상진 옥중편지 문화재 된다
라이프| 2022-04-07 09:39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미스터 션샤인’ 의열조직 박상진 총사령의 옥중편지가 문화재 반열에 오른다.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박상진 의사 옥중 편지 및 상덕태상회 청구서를 문화재로 등록 예고하고, 이미 예고기간을 거친 터우5형 증기기관차 700호등 철도차량 4건을 문화재로 등록 고시했다.

박상진 의사 옥중 편지 및 상덕태상회 청구서는 의열투쟁 비밀단체 ‘광복회’를 결성하고 총사령을 역임한 박상진(朴尙鎭, 1884-1921)의 유물로, ‘광복회’ 연락거점의 실체와 투옥 당시 상황을 알 수 있는 유물이다.

의열단체 총사령 박상진의 옥중 서신

옥중 편지는 ‘광복회’가 친일부호 처단 사건 등으로 대거 체포될 당시 투옥된 박상진이 공주 감옥에서 동생들에게 쓴 편지로, 공판을 위해 뛰어난 변호사를 선임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미쓰이물산(부산출장소)이 물품의 대금을 요청하는 청구서인 상덕태상회 청구서는 ‘광복회’의 비밀연락 거점지로 삼았던 ‘상덕태상회’의 실체, 규모, 존속기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다.

독립군 거점 상덕태상회 청구서

이 유물들은 1910년대 국내외 조직을 갖추고 군대양성, 무력투쟁, 군자금모집, 친일파 처단 등 항일 독립운동에서 큰 역할을 한 ‘광복회’와 총사령 박상진 의사를 재조명할 수 있는 귀중한 가치를 지닌다.

이미 예고기간을 거쳐 등록이 확정된 터우5형 증기기관차 700호는 1914년 제작되어 1919년부터 1935년까지 운행된 현존하는 국내 유일의 터우형 증기기관차다.

대통령 전용 디젤전기동차

대통령 전용 디젤전기동차는 1969년부터 2001년까지 역대 대통령의 재임기간 동안 지역 순시를 함께한 역사적 가치가 있는 유물로, 열차 내부는 대통령 집무실, 침실, 수행원실 등의 구조로 제작되어 있다. 협궤 디젤동차 163호, 협궤 객차 18011호도 문화재록 등록됐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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