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술대회로 방법 도출, 남북공동연구 추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왕건~공민왕 대의 고려 왕궁이던 개성 만월대가 디지털로 복원된다. 5개년 사업으로 오는 2024년 완성된다.
개성 만월대의 용두 |
2018년 발굴조사 모습 |
남북역사학자협의회가 주관하고 문화재청(청장 김현모)과 통일부(장관 이인영)가 지원하는 ‘개성 만월대 디지털복원 학술대회’가 오는 8일 낮 12시 30분부터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열린다.
개성 만월대 디지털복원사업은 2021년 시범사업 기간을 포함하여 총 5개년 계획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남북협력사업으로 진행된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조사 자료에 대한 분석과 고증연구를 통해 1000여 년 전 고려 궁궐 만월대의 모습을 그려보고, 이를 가상현실(VR) 콘텐츠로 제작할 계획이다.
학술대회는 복원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다. 남북역사학자협의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현재 터만 남아있는 만월대의 옛 모습을 연구·재현하여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조사의 남북공동연구를 새롭게 준비하고 있다.
또한, ‘남북을 잇는 고려의 흔적들’을 주제로 한 ‘개성 만월대 열두 해의 발굴전’이 오는 22일 부안 청자박물관을 시작으로 천안(5.20~7.31 천안박물관), 하남(8.2~9.18 하남박물관), 대전(8.15~10.15 대전근현대사전시관) 등에서 순차적으로 열릴 계획이다.
개성 만월대 출토유물 청자 압출양각 모란절지문 화형 접시 |
전일할 전, 아름다울 단 금속활자 |
청자 양각 연판문 잔 |
2015년 제7차 조사에서 발견된 ‘고려 금속활자’를 비롯하여 청자압출양각모란절지문화형접시, 청자양각연판문잔 등을 3차원 입체(3D)프린팅 기법으로 재현하여 새롭게 공개된다. 디지털복원사업을 통해 재현된 과거 1000여 년 전 개성 만월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학술아카데미 등 부대행사도 준비되어 있어 지역별 특색을 살린 다양한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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