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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승 안긴 '약속의 땅'에서…장수연, 4년7개월만에 통산 4승
엔터테인먼트| 2022-04-10 18:32
장수연 [KLPGA 제공]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장수연(28)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2시즌 개막전서 오랜 우승 갈증을 씻으며 통산 4승째를 올렸다.

장수연은 10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 디펜딩 챔피언 이소미(23)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16년 이 대회에서 프로데뷔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장수연은 '약속의 땅'서 6년 만에 패권을 탈환했다. 개인 통산으로는 2017년 9월 메이저 대회인 KLPGA 챔피언십 이후 4년 7개월 만에 통산 4승째다. 우승 상금은 1억2600만원.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일을 출발한 장수연은 전반에만 버디 3개를 잡아내며 이소미와 공동선두에 올랐고 마지막 18번홀(파5)서 이소미를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했다. 17번홀(파3)까지 나란히 8언더파 공동 선두를 달린 상황서 먼저 경기한 장수연이 18번홀서 버디를 낚은 반면 이소미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2016년 우승 당시에도 18번홀 이글로 짜릿한 역전우승을 차지한 장수연은 "어제도 18번홀에서 이글을 했기 때문에 좋은 기억이 있어 담대하게 버디 퍼트를 했다"며 "그냥 좋은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마지막 홀에만 오면 자신감이 더 생기는 것 같다. 기회의 홀이다"고 기뻐했다.

장수연 [KLPGA 제공]

장수연은 "사실 그동안 우승이 없고 성적이 계속 좋지 않다 보니 스스로에 대해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었는데 오늘은 포기하지 말자,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 해보자 하는 마음을 가진 게 주효했다. 10년차라 마음가짐을 좀더 독하게 먹었다"며 "1승 하는 게 올시즌 목표였는데 이제 이뤘으니, 2승에 도전하겠다"며 다승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유해란(21)과 임진희(24)가 나란히 7언더파 281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1, 2라운드 선두였던 김해림(33)은 3언더파 285타, 공동 13위로 마쳤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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