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아주대·세종대 등 5곳, 외국大서 국내 교육과정 운영·학위 수여
뉴스종합| 2022-04-14 07:08
교육부.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아주대와 세종대 등 5개 대학은 앞으로 해외 현지에서 국내 대학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학위를 수여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아주대·부천대·동아대·세종대·호남대 등 5개 대학의 해외 진출을 승인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제도는 외국에 국내 대학 분교나 캠퍼스를 설치하지 않고 현지 대학에서 국내 대학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 지원하고 국내 대학 학위를 수여하는 것으로, 2018년 5월 신설됐다. 해외 각국에 국내 우수 교육과정이 수출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번에는 재승인 요청 2개교 4개 과정을 포함한 총 5개 대학 11개 교육과정 운영이 승인됐다.

교육부는 제도 도입 첫해에 인하대와 부천대, 동아대 등의 해외 진출을 허용해, 이들 대학은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에 진출했다.

올해 아주대는 우즈베키스탄 법령으로 신설된 현지 대학에서 수요가 높은 정보기술(IT)·건설 인력 양성과정을, 부천대는 우즈베키스탄 현지 대학에서 유아교육·건축·경영 등 현지 수요가 큰 3개 전공을 운영한다.

또동아대는 베트남 다낭 두이탄 대학과 현지의 관광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영 기반 관광·환대산업 전문가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세종대는 중국 청도농업대학에서 교육과정을 운영해, 세종대 교원이 핵심 전공과정을 담당하고 중국대학의 3D·특수효과 스튜디오 등 전문시설을 활용해 애니메이션 전문가를 양성한다.

호남대는 중국 상해교통대학 등 6개 대학과 경영학사, 미술학사, 문학사 학위 과정을 운영한다.

이들 외국 대학에서는 국내 대학 전임교원(강사)이 매 학기 전공수업의 1/4 이상 강의를 직접 담당하고 현지에 업무 담당자를 파견해 학기마다 자체 점검을 한다.

교육부는 선정된 대학 중 국내와 현지 대학 협업체계가 안정적으로 구축된 대학은 5년간, 그 외의 대학은 2년 반∼3년 반의 기간을 두고 중간점검 및 평가를 거쳐 재승인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국내 교육과정을 외국에 제공하도록 지원, 우리 대학의 전문성과 역량을 세계 각국과 공유하고 협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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