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英 국방부 “우크라, 러 맞서 여전히 영공 대부분 지배”
뉴스종합| 2022-04-27 17:01
우크라이나군이 하르키우 지역에서 지난 20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을 향해 BM-21 다연장 로켓을 발사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가 자국 영공 대부분을 지배하고 있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에 전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제공권을 장악하고 있다고 영국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공군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거나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파괴하는 데 실패했다”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공군력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수도 키이우 점령에 실패하고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과 남부 해안선 지역에 공격을 퍼붓고 있다. 러시아 공군도 지상군을 지원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에서 주로 활동 중이다.

우크라이나 북부와 서부에 대한 러시아 공군의 접근은 매우 제한적이며, 이 지역에 대해서는 미사일로 공격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의 군사 및 물류 시설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키이우를 다녀온 25일에도 기차역 5곳을 폭격했다.

미사일 정밀 타격과 달리 우크라이나 남부 요충지 마리우폴 공습은 주로 자유낙하폭탄 투하 방식으로 보이며, 이는 민간인 사상자를 늘릴 위험이 있다고 국방부는 지적했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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