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전 대통령은 당뇨 등 지병으로 수감 중에도 병원 입원과 퇴원을 반복
지난 2021년 2월 10일 서울동부구치소 수감 도중 기저질환 치료를 위해 50여 일 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퇴원하는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28일 형집행정지로 약 3개월 만에 일시 석방됐지만, 건강 상의 이유 등으로 퇴원 일정은 현재로선 예측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당뇨 등 지병으로 수감 중에도 병원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는 등 건강이 악화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 전 대통령 법률 대리인 강훈 변호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전 대통령은 입원환자이기 때문에 병원에서 퇴원하라고 허가를 해줘야 한다"며 "의사가 결정하는 것이니 그건 언제일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전했다.
강 변호사는 "교도소에서는 석방되면 (자택 등으로) 나가는 절차가 있는데, (이 전 대통령이) 지금은 병원에 있기 때문에 교도관들이 서울대병원에서 철수를 하고 대신 그 자리에 대통령 경호실에서 와서 경호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루 이틀 사이 집에 갈 수는 없을 것"이라며 "퇴원을 하게 된다면 일단 댁에서 건강을 추스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변호사는 형집행정지 결정과 관련, 페이스북 글에 "고령이고 건강상태를 고려할 때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직 대통령을 뵙지 못해 자세한 말씀은 추후 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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