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명예훈장 받은 한국전 참전용사 퍼켓, 美軍 ‘영웅의 전당’ 헌액
뉴스종합| 2022-07-07 11:27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5월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랠프 퍼켓 주니어 예비역 대령에게 명예훈장을 수여했다. [AP]

미군 최고의 영예인 ‘명예훈장(Medal of Honor)’을 받은 한국전쟁 참전용사가 미 국방부 ‘영웅의 전당’에 헌액됐다. 미 국방부는 6일(현지시간) 한국전쟁에 참전한 랠프 퍼켓 주니어 퇴역 대령을 국방부 영웅의 전당에 헌액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참가해 공을 세워 2020년 명예훈장을 받은 퇴역 군인 1명과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이 명예훈장을 수여한 베트남전 참전용사 4명도 함께 영웅의 전당에 입성했다.

올해 95세인 퍼켓은 바이든 대통령이 작년 문재인 전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맞춰 훈장을 직접 수여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명예훈장을 수여한 인물이기도 하다. 당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영웅의 전당 헌액식이 미뤄져 이날 함께 진행됐다.

중위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퍼켓은 1950년 11월 청천강 북쪽의 전략적 요충지인 205고지 점령 때 중공군에 맞선 활약상으로 칭송을 받았다.

당시 수류탄 파편에 맞고도 작전을 지휘했으며, 상황이 위태로워지자 부하들에게 자신을 놔두고 대피하라고 지시했으나 부하들은 이를 거부하고 그를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키기도 했다.

퍼켓은 미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한국전에는 1950년 8월 26일부터 석 달간 참전했다. 1967년 베트남전에도 참전했으며, 1971년 전역했다. 신동윤 기자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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