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대장금’ 표절 의혹에…中 “한국, 열린 자세로 존중해야” 이상한 조언
뉴스종합| 2022-07-07 16:44
디즈니플러스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중국 드라마 '진수기' 속 장면. [온라인커뮤니티]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중국 드라마 ‘진수기’가 한국 드라마 ‘대장금’ 표절의혹과 동북공정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중국 전문가들이 한국 누리꾼들이 포용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6일(현지시간)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드라마 ‘진수기’가 한국 누리꾼 사이에서 표절 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중국 전문가들은 한중 문화교류는 고대부터 시작됐기 때문에 좀 더 열린 자세로 존중하고 드라마를 시청해야 한다”고 했다.

매체는 일부 한국 누리꾼들은 진수기에서 출연자들이 착용하는 의상이 한국 전통 한복과 유사하다며 삼겹살을 구워 쌈을 싸 먹는 장면이 등장한 것을 문제 삼았고 전체적인 내용은 한국 드라마 대장금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고 짚었다.

디즈니플러스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중국 드라마 '진수기'. [디즈니플러스]

뤼차오 랴오닝 사회과학원 한반도 문제 전문가는 글로벌타임스에 “중국과 한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고대에는 빈번한 교류로 인해 문화적으로 많은 유사점을 공유하고 있고 의상과 음식이 비슷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로부터 한국은 중국 문화를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흡수해 왔다. 한국의 전통복인 한복은 심지어 명나라 옷에서 베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글로벌타임스는 개봉을 앞둔 한국 SF 영화 ‘외계+인 1부’에서 등장한 헤어스타일과 의상, 피리와 부채 등은 중국 전통 문화의 풍미가 강했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의 영화 평론가 스원쉐는 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개방성과 통합이라며 “문화의 특성을 존중하고 지속적인 문화 교류에 대한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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