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바이든-시진핑, 28일 통화서...대만·우크라전쟁 문제 집중 논의”
뉴스종합| 2022-07-27 11:18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8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한다. 지난 3월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양안(兩岸·대만과 중국) 간 군사적 긴장 상황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양국간 경제적 패권 경쟁 등이 논의 주제가 될 전망인 가운데, 양국 관계의 또 다른 불씨로 부상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추진 관련 문제도 논의 테이블 위에 오를지도 관심사다.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은 백악관 소식에 정통한 소식통을 각자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28일 통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예정대로 미중 정상 간의 통화가 진행된다면 지난해 11월 첫 화상 회담 이후 다섯 번째로 양국 정상이 대화를 나누게 된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엔 두 번째 대화다.

이날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은 오래 전부터 예정돼 있던 회담이며, 이미 두 정상 간에는 대화를 나눠야 할 강력한 의제들이 많다”며 “대만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 상황, 우크라이나 문제, 경제적 측면을 비롯한 양국 간 경쟁을 관리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대(對)중국 무역 관련 논의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커비 조정관은 덧붙였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대책 중 하나로 중국 제품에 대한 무역관세 일부 철폐 여부를 논의 중이지만 회담 전까지 결론을 내지 못할 것이란 점에서다.

양국 정상이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지도 주목할 사항이다.

최근 중국은 미국 서열 3위인 펠로시 의장이 대만 방문 계획을 밝히자 거세게 항의하며 연일 경고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이 전투기까지 동원하는 등 군사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초강경 시나리오’마저 언급된다.

신동윤 기자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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