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플립4 로즈골드 색상 예상 이미지. [박지영 기자]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삼성, 호불호 갈리는 핑크색 스마트폰에 푹 빠졌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핑크 바람’이 불고 있다. 하반기 야심작 갤럭시Z플립4 메인 색상 중 하나로 ‘로즈골드’ 색상이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한정판, 특별 에디션으로만 출시되던 핑크 색상이 ‘메인’ 색상에 등극했다. 삼성전자 갤럭시가 ‘아재폰(아저씨 스마트폰)’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화려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IT 전문매체 기즈넥스트는 다음달 8일 공개될 ‘갤럭시Z플립4’ 공식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유출된 이미지에 따르면 갤럭시Z플립4는 ▷핑크골드 ▷퍼플 ▷블루 ▷블랙 총 4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전작 ‘갤럭시Z플립3’는 라벤더, 크림, 그린, 블랙이었다. 전작에서 라벤더 색상 다음으로 인기가 높았던 크림 색상이 빠진 대신 ‘핑크골드’ 색상이 투입된 것이 눈에 띈다. ‘갤럭시Z플립4’ 핑크골드는 유광 소재에 흰빛이 색상이 섞인 인디 핑크 색상에 가깝다. 프레임 또한 은은하게 로즈골드 빛깔을 띈다.

갤럭시Z플립4 핑크골드 색상 유출 이미지[기즈넥스트]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Z플립 시리즈에 ‘핑크’ 색상이 적용된 것은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에서 선택 가능한 색상 중 하나로 무광 소재 핑크 색상을 선보인바 있다. 비스포크 에디션은 사용자가 갤럭시Z플립3 전·후면 본체, 프레임을 원하는 색상으로 선택해 조립하는 한정판 모델이다. 당시 전·후면 핑크 색상에 블랙 컬러 프레임을 적용한 제품이 인기 색상 조합 중 하나로 꼽혔다. 갤럭시Z플립3에서 핑크 색상 수요를 확인하고 갤럭시Z플립4에 메인 컬러로 전면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비단 갤럭시Z플립 시리즈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전체에 ‘핑크 바람’이 불고 있다. 화이트, 블랙 같은 무채색 외에 핑크, 라벤더 같은 화려한 유색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갤럭시Z플립3 시리즈 중 라벤더 컬러가 가장 인기가 높았다. 지난 2월 출시된 갤럭시S22플러스(+) 사전 예약에서도 핑크골드 색상 주문율의 22%로 화이트(24%), 블랙(30%) 색상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2020년 출시된 갤럭시S20 시리즈만 해도 핑크 색상이 통신사 ‘한정판’ 모델이었으나 최근에는 기본 색상으로 급부상 중이다.

27일 신규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22 보라퍼플 색상. [삼성전자 제공]

핑크 색상과 더불어 보라색도 주력 색상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2020년 출시된 갤럭시Z플립 LTE(롱텀에볼루션)에 화려한 유광 보라색 컬러를 사용하더니, 갤럭시Z플립3에서는 채도가 낮은 라벤더 색상을 내세웠다. 27일에는 2월 선보인 갤럭시S22 시리즈에도 ‘보라 퍼플’ 색상을 신규로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