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7700억원 들인 ‘美 LA다리’, 한 달도 안 돼 ‘무기한 폐쇄’ 무슨 일?
뉴스종합| 2022-07-28 08:16
개통하자마자 교통사고와 범죄로 무기한 폐쇄된 LA 6번가 다리. [AFP/게티이미지=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내에 7700억원을 부어 만든 새 다리가 이달부터 뚫렸지만, 범죄와 교통사고가 거듭 발생해 무기한 폐쇄 결정됐다.

LA 경찰국(LAPD)은 27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불법 활동과 공공 안전 문제로 인해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6번가 다리를 막는다고 공지했다.

지난 10일 개통한 이 다리에는 5억8800만달러(7726억원) 재정이 투입됐다.

천문학적 돈을 쏟아부었으나 개통 한 달도 안 돼 LA의 골칫거리가 된 셈이다.

새다리에 시민과 자동차의 통행이 허용되자 행인의 도로 점거, 자동차 충돌 사고 등이 계속 발생했다. 심지어 폭주족의 불법 도로 훼손도 있었다.

LA시 당국은 사건 사고를 통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교량 위에 과속 방지턱을 추가 설치하고 중앙분리대와 보호울타리도 만들었다. 경찰도 최근 나흘 간 각종 불법 행위에 57건의 교통규칙 위반 딱지를 떼고 차량 6대를 압수했다.

하지만 역부족이었다. 교통사고와 범죄가 이어지자 경찰은 결국 다리 통행을 전면 금지키로 했다.

마이클 무어 경찰국장은 "수백건 압수와 교통규칙 위반 딱지, 범법자 체포에도 불법 행위가 확산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도움을 청한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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