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故 이예람 특검, 이성용 전 공군참모총장 참고인 조사
뉴스종합| 2022-08-23 11:50
이성용 전 공군참모총장(가운데)이 23일 오전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 이예람 중사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서대문구 안미영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팀이 23일 이성용 전 공군 참모총장을 소환했다.

안미영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이 전 총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시작했다. 이 전 총장은 이 중사 사망 당시 공군 최고 책임자였다.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이 전 총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팀은 이 전 총장을 상대로 당시 공군 지휘부의 수사 은폐나 무마, 회유 행위가 있었는지를 확인할 전망이다. 이 전 총장은 초동수사 부실 지적이 이어지던 지난해 6월 사의를 표명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특검팀은 이날 이 전 총장을 조사한 후 24일 오후 2시 전익수 공군본부 법무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전 실장은 초동수사 부실 논란의 책임자로 지목된 인사로 직권남용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특검법상 특검팀은 이 중사 사망 사건과 연관된 ▷공군 내 성폭력 ▷2차 피해 유발 등 불법행위 ▷국방부와 공군본부 내 은폐·무마·회유 등 직무 유기 및 직권남용 등을 수사할 수 있다. 특히 사건 은폐 의혹과 관련해선, 군사법경찰과 군 검찰단, 군법무관 등 사건 관계자들이 주요 수사대상이다. 이미 기소된 사건은 이번 특검의 수사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수사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은 수사가 가능하다.

d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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