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농협은행 26일부터 우대금리
케이뱅크도 적금 등 3종 금리인상
신한은행이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 대출, 신용대출 금리를 낮춘다. 새로운 예대 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 공시가 도입된 만큼 이 차이를 좁히기 위해 은행들은 대출금리를 낮추고 예금금리를 올리는 모양새다.
신한은행은 24일부터 직장인 신용대출을 포함한 대부분의 개인 신용대출 상품 금리를 0.3∼0.5%포인트(p) 인하하기로 했다.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금융채 5년물 지표금리)와 변동금리(코픽스 지표금리)도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낮아진다. 변동금리(코픽스·금융채 1년 지표금리)와 고정금리 전세자금 대출 모든 상품의 금리도 일괄적으로 0.2%포인트 내렸다.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달 한 차례 신규 취급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각 최대 0.35%포인트, 0.30%포인트씩 내린 바 있다.
NH농협은행은 26일부터 NH새희망홀씨대출, NH청년전월세대출에 최대 0.5%포인트,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할 예정이다. 같은 날부터 농업인에 대한 우대금리도 최대 0.3%포인트로 늘린다.
KB국민은행은 앞서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혼합금리(고정금리) 상품에 연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일괄 적용했고, 사회적 취약계층이 주택 관련 대출(주택담보·전세자금대출)을 받을 때 연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저소득 근로자·영세 사업자 등 금융소외계층 대상 서민금융지원 대출 상품의 신규 금리 또한 연 1%포인트 낮췄다.
수신 금리 인상 기조도 이어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쏠 편한 정기예금’ 금리를 1년 만기 기준 3.20%로, KB국민은행은 ‘KB Star 정기예금’ 금리를 3.12%로 인상했다. 하나은행은 이달 11일 ‘하나의정기예금’의 금리를 연 3.40%로 최대 0.15%포인트 올렸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도 이달 초 예·적금 금리를 각 최대 0.8%포인트, 0.6%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여기에 케이뱅크는 이날 추가적으로 수신금리 3종 상품 금리를 최대 0.8%포인트 인상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공개된 은행별 ‘가계 예대금리차’ 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1.62%포인트)은 5대 시중은행 중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우리은행(1.40%포인트), NH농협은행(1.40%포인트), KB국민은행(1.38%포인트), 하나은행(1.04%포인트)이 이었다.
박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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