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1회용품 쓰레기 줄여요”...환경지킴이 ‘제로서울 프렌즈’ 출범
뉴스종합| 2022-08-24 11:21

서울시는 급증하는 1회용품 쓰레기를 ‘제로(Zero)화 한다’는 목표로 뭉친 청년 모임 ‘제로서울 프렌즈’를 출범하고 ‘제로서울 체험관’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전 서울광장에서 ‘제로서울 프렌즈’ 출범식과 ‘제로서울 체험관’ 개관식을 연이어 열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200여 명의 청년이 카페·식당에서 다회용 컵 쓰기, 제로서울 캠페인 등을 통해 1회용품 쓰레기 줄이기에 나섰다. 먼저 ‘제로서울 프렌즈’ 출범식에선 프렌즈 대표 청년 2인이 ‘1회용컵 1000만개 줄이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제로서울 청년 선언문’을 낭독했다. 청년 선언문 낭독자 류창현 씨는 “미래는 우리의 손으로 연다”며 “제로서울 프렌즈 출범식을 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지구사회를 위한 행동 연대를 확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후 행사 참여 청년은 제로댄스 플래시몹도 선보였다.

‘제로서울’은 서울의 쓰레기,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를 최소화해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도시를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시는 1회용품 생활쓰레기의 원천 감량을 위해 시민과 기업이 함께 하는 제로웨이스트 서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연이어 서울광장 서편에서는 제로서울 체험관 개관식도 열렸다. 제로서울 체험관은 재활용 소재를 활용해 만든 공간으로 연말까지 ‘1회용컵 1000만개 줄이기’를 목표로 운영된다. 체험관 내부엔 제로카페, 제로식당, 제로마켓, 제로캠퍼스 현황을 알리고 다회용 컵·용기 등 제로마켓 제품을 전시한다. 체험관 외부엔 1회용컵 누적 감소실적, 온실가스 감축 효과 등을 알리는 전광판도 설치된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화진 환경부 장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달콤커피, 폴바셋 등 카페 프랜차이즈 대표, ‘제로서울’ 홍보대사 배우 남규리 씨 등이 참여했다.

서울시는 작년 다회용 컵 사용 시범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시청 인근 스타벅스, 달콤커피 등 8개 카페 프렌차이즈 19개 매장에서 총 32만5000개의 1회용컵 사용을 줄인 바 있다. 시범사업 종료 시점의 다회용 컵 반납률은 약 80%에 달할 정도로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시는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사회적기업 행복커넥트, SKT와 함께 다회용 컵 사용 인프라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1회용품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시민과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이 필요하다”며 “‘1회용품 1000만개 줄이기’ 캠페인에 시민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 서울시도 다회용 컵 사용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김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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