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대구시, 민선8기 첫 추경 11조523억 편성 시의회 제출…지출 구조조정 부채 600억 조기 상환
뉴스종합| 2022-08-30 07:08
대구시청 산격동 청사 전경.[대구시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시는 6516억원이 증액된 11조 523억원 규모의 민선8기 첫 추경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추경예산안에서 일반회계는 5519억원(6.7%), 특별회계는 997억원(4.7%)이 각각 증액됐다.

주요재원은 지방교부세 3220억원, 국고보조금 2088억원, 세외수입 114억원, 보전수입 등 내부거래 97억원등이다.

전방위적인 지출구조조정으로 경상경비와 보조사업 등에서 683억원을 감액해 이 가운데 600억원을 이자율이 가장 높은 금융기관 차입금을 조기 상환해 연간 21억원의 이자를 절감했다.

주요 삭감 내용은 각종 보조사업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지원 근거와 추진 효과가 부족한 민간보조사업에서 71억원, 구·군 보조사업 4억원, 공기관 위탁사업비 68억원 등 모두 143억원을 줄였다.

또 집행잔액 과다발생 사업과 투자사업 재검토에 따른 사업비 절감 등으로 384억원을 감액하는 한편 구미시 상생협정 파기에 따른 상생지원금 100억원을 삭감 조치하고 채무상환에 활용한다.

채무 상환을 위해 매각을 추진했던 공유재산 가운데 성서와 칠곡 행정타운 부지는 매각을 보류하고 대체 매각 대상을 찾기로 했다.

증액된 사업을 보면 대구도시플랜 2040 수립 용역비 5억원,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비 2억원, 국군부대 통합이전 종합계획 수립 용역비 10억, 맑은 물 하이웨이 추진방안 검토용역 10억, 어르신 버스 무료화 프로그램 개발비 7억원 등이다.

더불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격리자 생활비 지원 341억원과 격리입원치료비 126억원, 재택치료위탁금 362억원,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으로 인해 생활이 어려워진 가구에 대한 생계·의료·주거지원 등을 위해 긴급복지지원금 50억원을 편성했다.

중증장애인 등 장애인 활동 지원 수급자 5262명을 대상으로 활동 급여 137억원을 지원하고 노인맞춤돌봄서비스사업에 12억원을 증액했다.

이밖에 시내버스 재정지원 1277억원, 도시철도 재정지원 338억원 등 대중교통 운송적자를 보전하고 대구시민프로축구단 운영비 23억원을 증액 편성했다.

이번 대구시 제2회 추경예산안은 9월 15일부터 시작되는 제295회 시의회 정례회에서 심사와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추경에는 시 재정 건전화를 위해 채무상환금 600억을 추가로 편성하고 대구 미래를 준비하는 마중물 사업도 착실히 반영했다"며 "코로나19와 생활 물가 급등으로 지친 민생과 현안을 돌보는 데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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