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해저 4000m 속 침몰한 ‘타이타닉 관광’…1인당 3억4천만원
뉴스종합| 2022-09-05 13:57

2019년 애틀랜틱 프로덕션이 공개한 해저 속 타이타닉호. [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21세기 민간 관광산업이 우주에 이어 해저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미국의 해저탐사 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이 운영하는 타이타닉호 관광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해저관광 시대가 열릴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은 돈을 받고 관광객을 잠수정에 태워 난파선이나 해저 협곡을 보여주는 민간 탐사 업체로 대표 프로그램인 ‘타이타닉 탐사’는 1인당 25만 달러(약 3억4천만원)를 내고 1912년 북대서양에서 침몰한 비운의 여객선 타이타닉호의 선체를 잠수정을 탄 채 돌아보는 내용이다.

타이타닉호의 선체는 37년 전인 1985년 대서양 해저 약 4천m 지점에서 두 동강이 난 채 발견됐다.

이 업체가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잠수하고 부상하는 데 걸리는 5시간을 포함해 약 8시간 동안 진행된다. 작년과 올해 운영을 마쳤고 내년에도 참가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스톡턴 러시 회장은 “자사 해저탐사 프로그램을 민간 우주관광에 비유하면서 해저관광이 관련 산업활동을 확대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블루오리진과 스페이스X, 버진갤럭틱은 이미 우주여행 상품을 내놨다. 2014년 당시 버진 갤럭틱은 우주 비행을 위해 25만달러(약 2억8700만원)라는 거액을 예치금으로 받은 바 있으며 600여 명이 예약한 상태다.

베이조스의 우주여행 티켓 경매에서는 480만 달러로 시작해 7분 만에 2800만 달러(약 313억 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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