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 힌남노 관련 상황총괄회의 개최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6일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도로·철도·항공 등 국토교통 분야 전반에 걸쳐 철저하게 살피고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1호 태풍 힌남노 관련 상황총괄회의에서 “무엇보다 국민 생명과 안전을 목표로 삼고 모든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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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1호 태풍 ‘힌남노’ 관련 상황총괄회의를 개최해 태풍 대처상황을 점검하고 국민안전을 최우선으로 신속한 피해 복구를 당부했다. [국토교통부 제공] |
이번 회의에는 국토부 비상안전기획관을 비롯해 도로·철도·항공반 과장, 주거복지지원과장, 건설안전과장 등이 참석해 분야별 피해 및 대처상황을 공유하고 점검했다.
앞서 국토부는 강풍 발생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해상교량 11개소에 대해 긴급 통행제한 조치에 나섰다. 강풍·강우 등 태풍 피해 우려가 큰 도로 비탈면, 지하차도, 교량 등 시설물에 대해 피해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피해 발생 시 교통 통제와 응급 복구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철도 분야에서는 태풍의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11개 노선의 운행계획을 조정해 운영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SR 등에선 2400여명이 재해발생 시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근무 중이다. 원 장관은 “운행 중인 열차도 풍속·강우량을 고려해 서행 등 안전기준을 철저히 준수하고, 운행을 중단한 위험구간 운행 재개 시에는 사전에 선로를 면밀히 점검해달라”고 주문했다.
항공 분야에선 이날 출발편 기준으로 총 251편(제주 98편·김포 62편·김해 43편 등)의 운항이 사전 취소됐다. 추가적인 결항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큰 만큼 항공기 운항정보를 사전에 확인하고 공항으로 출발해달라고 국토부는 당부했다. 기상상황이 호전되는 대로 신속하게 항공기 운항이 재개될 수 있도록 조치하고, 필요 시 임시편 추가 투입하는 등 국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원 장관은 침수피해로 인한 이재민 발생에 대비해 가용 공공임대주택을 신속히 확보해 지자체에 안내하고, 피해가 예상되는 지자체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주거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언급했다.
건설현장에 대해서도 피해현황을 살피고 관계기관 합동 현장점검 등 철저하게 안전조치를 해달라고 주문하는 한편, 피해 발생 시 조속한 피해 복구에 나설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덧붙였다.
y2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