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국민 54% “BTS 군대 가야한다”…이언주 “상식적 판단”
뉴스종합| 2022-09-07 06:03
방탄소년단(BTS) [방탄소년단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은 7일 국민 절반 이상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특례에 반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데 대해 "상식적 판단"이라고 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한 뒤 "우려한 것보다는 우리 국민들이 상식적 판단을 하는 것 같아 다행"이라며 "공정에 민감한 20대의 반대가 특히 높다는 점을 정치권은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치는 결국 미래세대를 보고 가야한다"며 "그들의 사고를 이해하지 못하고 어떻게 대중정치를 하겠는가. 인기인의 인기에 편승해 매스컴을 타겠다는 케케묵은 생각도 버렸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에서 히트곡 '버터'를 열창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 네 번째 퍼포머로 나선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마치 첩보 요원처럼 검은색 수트를 입고 등장해 분위기를 압도했다. [연합]

앞서 여론조사 전문업체 조원씨앤아이는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4일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BTS 병역특례에 대한 설문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서 'BTS가 병역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응답이 54.1%로 나타났다. 반면 '병역 특례 혜택을 줘야 한다'는 응답은 40.1%로 찬성 의견보다 낮았다.

특히 20대 응답자 중 73.2%, 30대 응답자 중 60.4%가 BTS의 병역 이행에 찬성했다.

앞서 이종석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BTS 병역 특례 논란 해소를 위해 여론조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논란이 되자 국방부는 "여론조사 결과만으로 BTS 병역문제에 대해 의사 결정을 하지 않을 것을 거듭 알린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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