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거리두기 없는 추석…중대본 “의심 증상시 고향 방문 미뤄야”
뉴스종합| 2022-09-09 09:48
추석 연휴 첫날인 9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가 교통량이 많지 않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으면 추석 연휴 고향 방문을 미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기일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추석 연휴 첫날인 9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 발생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맞이하는 첫 번째 명절”이라며 “인원이나 시간제한 없이 자유롭게 고향을 방문해 가족 간 정을 나누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향으로 출발하기 전, 의심 증상이 있으면 미리 진료받고 방문을 미루길 권고한다”며 “어르신, 기저질환이 있는 분은 백신을 접종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출입을 자제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총괄조정관은 “이동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음식을 섭취하시는 경우 대화는 자제해 달라”며 “가족과 만날 때는 실내 환기를 주기적으로 하고 일터로 복귀하기 전 타인 접촉도 최소화 해주길 바란다. 증상이 있거나 아프면 검사와 치료도 적극 받길 바란다”고 재차 당부했다.

연휴 기간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사람은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진단키트를 구입하거나 원스톱 진료기관에 방문해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다. 전국 603곳의 선별진료소와 70곳의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도 가능하다. 먹는 치료제는 원스톱 진료기관과 보건소, 인근 당번 약국에서 받을 수 있다.

올해 추석 연휴에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지난 2020년 추석부터 중단됐던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가 다시 시행된다. 연휴 기간에 9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누구나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날 회의에서 소방청은 올해 추석 연휴 코로나19 대응 계획을 보고했다. 연휴 기간 모든 소방관서는 비상 근무 체제를 가동해 119, 보건소, 의료기관 간 핫라인을 운영하고 119 응급의료 상담·안내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 총괄조정관은 “오늘 확진자는 6만9000명대로, 지난주 확진자 규모는 전주 대비 22% 감소했고 감염재생산지수도 0.83까지 감소해 2주 연속 1 아래”라며 “거리두기 없는 첫 명절을 맞이하기까지 일상과 경제활동에 불편함을 겪으면서도 방역에 동참해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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