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삼성전자 “여왕 폐하 별세, 영국인과 함께 비통” 英왕실과 인연?
뉴스종합| 2022-09-14 10:38
[삼성전자 영국 홈페이지]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삼성전자가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추모 행렬에 함께 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영국법인은 엘리자베스 여왕이 세상을 떠난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홈페이지에 여왕을 위한 애도 성명을 올려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성명에서 "우리는 여왕 폐하의 별세를 애도하는 영국인과 같이 비통한 심정"이라며 "왕실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사회를 위해 평생을 헌신한 여왕의 막대한 공헌을 기념한다'고 했다.

삼성전자 영국법인 홈페이지 위에는 검은색 배경으로 '여왕 폐하(Her Majesty the Queen)'라는 문구도 쓰였다.

삼성전자와 영국 왕실의 관계는 각별하다.

영국 왕실은 2006년 TV 공급업체로 삼성전자를 선정했다. 2015년에는 냉장고 공급업체로 삼성전자를 또 한 번 선정했다.

현재 영국 왕실에는 TV, 냉장고 외에 삼성전자 로고가 찍힌 세탁기, 식기세척기, 에어드레서 등 다양한 생활가전 제품이 자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초 우수 품질에 따른 인증으로 생활가전 분야에선 처음으로 영국 왕실로부터 최고 권위인 '퀸 로열 워런트(Queen Royal Warrant)'도 받았다.

삼성전자 영국법인은 엘리자베스 여왕의 국장이 있는 19일까지 대외 마케팅과 홍보 활동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국장 당일에는 현지 매장과 서비스센터 문을 닫고 추모에 동참할 방침이다.

영국은 열흘간의 애도 기간을 마친 뒤 영국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여왕의 국장을 거행한다. 여왕은 이후 윈저성 내 성조지 교회에서 예식 후 지하 납골당에 있는 남편 필립공 곁에서 영면에 든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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