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젤렌스키, “크름반도 외교적 수단으로 되찾을 수도”
뉴스종합| 2022-09-18 16:53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로이터통신 기자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텔레그램]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름(크림) 반도를 평화 협상을 통해 되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인디펜던트는 18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이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는 모든 영토를 탈환했을 때에만 평화롭게 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는 크름(크림) 반도를 해방하고자 하며, 외교 해법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방법이 없다. 우리는 그 영토를 탈점령해야한다. 크름반도를 외교적 수단으로 되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흑해의 전략적 요충지인 크름반도는 2014년에 러시아가 군대를 일으키고 주민투표를 거쳐 강제 병합했다. 하지만 국제법 상으로 우크라이나 영토다.

이날 인터뷰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빨리 끝내고 싶어한다는 보도가 나온 뒤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16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당신의 입장과 우려를 알고 있다”며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이를 끝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디 총리가 외교와 대화적 해법을 거론하자, “유감스럽게도 우크라이나 지도부가 협상 절차를 거부했다”며 “그들은 전장에서 무력으로 자신들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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