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파키스탄 이번엔 수인성 질병으로 300명 이상 사망
뉴스종합| 2022-09-20 18:48

파키스탄 군인들이 이재민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는 모습→.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파키스탄에서 수인성 질병이 창궐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돈(DAWN) 등 주요 파키스탄 매체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남부 신드주에서만 12명이 수인성 질병으로 사망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 이후 관련 질병으로 사망한 이의 수는 318명에 달한다.

특히 홍수 피해 지역에서는 전날에만 7만2000여명이 수인성 질병으로 치료를 받았다. 7월 1일 이후 관련 누적 환자 수는 270만명을 넘겼다. 뎅기열 환자도 급증했다.

이번 홍수로 임신부나 어린이가 큰 피해를 입었다. 유엔인구기금(UNFPA)에 따르면 홍수 피해 지역의 임신부 수는 약 65만명에 이른다. UNFPA는 이번 달에 출산하는 이들이 7만3000명에 달하는데 이들은 숙련된 조산사나 유아 간호 등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도 최근 이번 홍수로 어린이 1천600만명이 피해를 입었고 340만명 이상은 즉시 구명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파키스탄은 6월 중순부터 시작된 계절성 몬순 우기로 큰 홍수가 발생했다. 7∼8월 두 달 동안 파키스탄에서는 예년 평균보다 190% 많은 391㎜의 비가 내렸다. 신드주의 올해 강수량은 예년보다 466%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홍수로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겼으며 인구의 약 15%인 3300만명이 수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수 관련 누적 사망자 수는 질병 사망 외 1559명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