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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비서관 16명 평균재산 38억…김동조 124억 신고
뉴스종합| 2022-09-23 00:05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지난 6월 대통령실에 새로 임명된 참모진 16명의 평균 재산이 3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은 김동조 연설기록비서관으로 124억원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고위공직자 재산등록사항을 전자 관보에 게재했다. 이번 공개 대상은 지난 6월에 1급 이상 고위공직자로 신규 임용된 26명, 승진한 43명, 퇴직한 720명 등 신분이 바뀐 801명이다.

6월 대상자 중에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고위공직자는 229억3000만원을 신고한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이었다. 박 실장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증권 재산 103억원어치와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 1채와 오피스텔 1채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대통령비서실에는 국가안보실을 포함해 총 16명이 새로 임명됐다. 이들의 평균 재산은 38억3000만원이었다.

금액별로 살펴보면, 김동조 비서관의 경우 이들 중 가장 많은 124억2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눈에 띄는 점은 김 비서관의 재산 대부분이 증권 재산으로, 비상장주인 ‘주식회사 김동조’ 지분 200주, 한국스틸인터내셔널 6600주, 한국제강 7400주, 한국홀딩스 3만2400주와 상장주식인 뷰웍스 8400여주 등 모두 116억6000만원에 달했다.

왕윤종 국가안보실 경제안보비서관은 73억2000만원을 신고했으며 이 중 예금만 40억원에 달했다. 강인선 대변인(현 해외홍보비서관)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 압구정동 아파트를 포함해 총 68억1000만원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외교부 소속으로 국가안보실 1차장 산하로 파견된 임상범 안보전략비서관은 부친 명의 수원시 소재 건물을 포함해 부동산 60억9870만원과 채무 17억6309만원을 합쳐 46억1600만원을 신고했다.

장성민 대통령비서실 정책조정기획관(현 미래전략기획관)은 서초구 반포아파트와 배우자 명의의 오피스텔 등을 포함해 39억5000만원을 신고했다.

이어 이문희 외교비서관은 37억2000만원, 조성경 과학기술비서관은 35억7000만원, 김영태 국민소통관장(현 대외협력비서관)은 32억9000만원을 각각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일범 의전비서관은 서초구 소재 아파트 등 30억3200만원을 신고했다.

이상협 디지털소통비서관은 22억4800만원을, 박성훈 기획비서관은 용산구 소재 아파트 등 22억1500만원을 각각 보유했다. 한오섭 국정상황실장은 본인 명의의 강북구 소재 아파트와 부모님 소유의 영등포구 소재 아파트 등을 포함해 21억2000만원을 신고했다.

대검찰청 사무국장에서 퇴직했다가 대통령비서실로 온 복두규 인사기획관은 17억4000만원어치 재산을 재등록했다.

여기에 최철규 국민통합비서관은 15억8200만원, 강훈 국정홍보비서관은 13억2200만원, 김오진 관리비서관은 13억1300만원의 재산을 각각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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