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렛츠 디엠지’ 콘서트 현장 등 가보니
비무장지대의 생태ㆍ평화ㆍ예술적가치 물씬
비무장지대(DMZ)의 생태, 평화, 역사, 예술적 가치를 재조명하자는 취지의 2022 렛츠 디엠지 행사. 그 중 하나인 디엠지 콘서트. |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 “비무장지대(DMZ)의 생태·평화·역사·예술적 가치를 다시 들여다봅니다.”
‘2022 렛츠 디엠지(Let’s DMZ)’ 콘서트가 지난 24일 파주에서 진행됐다. 렛츠 디엠지는 DMZ의 특별한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평화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열린 종합 문화예술 및 학술 행사다. 콘서트는 전체 렛츠 디엠지 행사 중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이날 파주 일대에선 음악과 평화가 어우러진 콘서트를 비롯해 포럼, 전시, 스포츠 등 DMZ를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앞서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렛츠 디엠지 조직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한 준비에 힘을 쏟아왔다. ‘2022 렛츠 디엠지 조직위원회’는 총 15명의 조직위원으로 구성됐으며,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조직위는 2022 렛츠 디엠지의 핵심 메시지를 ‘더 큰 평화를 위한 시작’으로 확정한 바 있다. 평화의 의미를 군사·안보에 국한하지 않고, 생태와 환경, 탄소중립,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으로 확장해 우리사회가 추구해야할 평화의 의미를 폭넓고 다양하게 만들어가자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최재천 공동위원장은 “최근 세계적인 코로나19 유행과 기후재난을 볼 때 평화라는 것이 단순히 군사적 분쟁에 국한되지 않는다. 전쟁으로 파괴되었던 DMZ가 70년간의 자기 치유, 세계적인 생물 다양성의 보고로 재탄생하는 기적 같은 현실을 통해 더 큰 평화의 의미를 되새겨 볼 때다”며 이번 행사 의미를 부여했다.
올해 4년 차를 맞이한 ‘렛츠 디엠지’는 지난 7월부터 경기도내 시군 곳곳에서 DMZ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지역 연계 행사인 ‘찾아가는 DMZ’를 이미 진행해왔다.
2022 렛츠 디엠지 로고. |
렛츠 디엠지 주최 측은 “평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전시·체험 프로그램 ‘DMZ 아트프로젝트’,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평화를 노래하는 ‘DMZ 콘서트’, 비무장지대를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DMZ Run(스포츠)’ 등에 주민들이 참여하거나 관람하면서 평화에 대한 새롭고 확장된 시각을 공유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파주 및 고양 등 도내 DMZ 일원에선 국내외 전문가들과 경기도민이 참여한 ‘DMZ 포럼’이 열렸으며, ‘DMZ에서 시작하는 그린 데탕트’를 주제로 열띤 토론도 이어졌다.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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