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사망 최소 11명, 또 늘었다…푸틴 ‘미사일 75발’에 사상 수십명
뉴스종합| 2022-10-10 22:21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 시내의 차들이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고 불에 타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러시아가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 주요 거점에 미사일을 쏴 최소 11명의 사망자와 수십명의 부상자가 생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러시아는 크림대교 폭발 사고에 대한 보복으로 공습에 나섰다.

우크라이나 경찰청과 국가 긴급구조대 등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전국적으로 11명 이상 숨지고 64명이 부상 당했다. 사상자 규모는 점점 늘고 있다. 향후 구조 상황 등에 따라 더 증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크라이나 구조대원들이 10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 시내에서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당한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에 키이우 시내에 여러차례 폭발이 발생했다. [연합]

수도 키이우와 서부 르비우, 중부 드니프로, 동남부 자포리자, 북부 수미, 동북부 하르키우 등 피해 지역이 전방위에 걸쳤다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크멜리츠키, 비니츠시아, 이바노 프랑키비츠, 지토미르. 카로보흐라드 등 도시도 공습을 당해 기반 시설이 파괴됐다.

러시아가 키이우를 미사일로 공격한 건 지난 7월28일 키이우 내 비시고로드의 기반시설 등을 폭격한 이후 70여일 만이다.

우크라이나는 추가 공습 가능성을 염두 두고 시민에게 대피할 것을 주문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 집무실 인근 야외 광장에서 "적들은 우리가 두려워하기를, 사람들이 달아나기를 원한다"며 "그러나 우리는 전진만 할 수 있다. 우리는 전장에서 이를 보여준다. 계속 그럴 것"이라고 했다.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시내에 위치한 삼성전자 우크라이나지점 본사가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창문들 깨진 채 파손됐다. 이날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현재까지 최소 5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연합]

한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키이우 등 다른 주요 도시를 향해 가해진 75발의 미사일 공격이 러시아의 '보복 공격'임을 인정했다.

푸틴 대통령은 TV 연설에서 "러시아 영토에서 테러 행위 시도가 이어지면 러시아의 대응은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런 러시아의 의지에 대해 그 누구도 의심하면 안 된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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