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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프로덕션 어벤저스가 떴다
뉴스종합| 2022-10-12 11:36
SK텔레콤이 경기도 성남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개관한 팀스튜디오. 박혜림 기자

SK텔레콤의 LED월(Wall) 기반 미디어 콘텐츠 제작소 ‘팀(TEAM)스튜디오’가 국내 주요 버추얼 프로덕션 업체들과 손을 잡고 미디어 생태계 확장에 본격 나선다.

지난 6월 경기도 성남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개관한 930평 규모의 팀스튜디오는 2개의 대형 LED 월 스테이지를 활용해 현지 로케이션 촬영에 나서지 않아도 실제와 같은 수준의 그래픽을 실시간으로 연출할 수 있는 곳이다.

LED 플로어를 장착한 U자 형태의 길이 21m, 높이 5m의 ‘볼륨 스테이지’와 길이 5m, 높이 3m의 ‘XR스테이지’에서 제작 콘텐츠 특성 및 규모에 따라 최적화된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배우들의 촬영 몰입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후반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이에 개관 후 채널S 및 웨이브(WAVVE)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비롯해 각종 CF 및 홍보영상, 웹드라마, 뮤직비디오 등 폭넓은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팀스튜디오 설립 기획 단계부터 국내외 여러 스튜디오와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을 핵심 가치로 두고, 버추얼 프로덕션 관련 국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대표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지난 2020년 국내 최초 LED월 스튜디오를 개관한 ‘엑스온스튜디오’, 최근 개봉한 영화 ‘한산;용의출현’ 제작에 참여해 시각 특수효과 기술력을 입증 받은 ‘미디어엘’과 자체 기술로 개발한 리얼타임 콘텐츠 솔루션 ‘아이튜버’로 주목받고 있는 ‘두리번’ 등 세 곳이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이 가운데 엑스온스튜디오는 국내 최초 버추얼 프로덕션 전문 기업으로써 보유한 LED월 스튜디오 운영 솔루션과 기술 노하우를 팀스튜디오에 제공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미디어엘은 8K 초고화질 영상 제작 기술을 통한 다양한 뉴미디어 컨텐츠 제작 노하우를 기반으로 팀스튜디오의 안정적인 콘텐츠 제작 프로세스를 담당함과 동시에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역할을 수행한다. 두리번은 자체 개발한 아이튜버 솔루션을 활용해 실감 미디어 기반의 웨비나, 컨퍼런스 등 고객 맞춤형 가상 프로젝트를 전담한다. 아이튜버는 제한된 오프라인 공간을 XR기술과 결합해 최대 200명까지 라이브로 참여할 수 있는 가상공간을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팀스튜디오 컨소시엄은 향후 드라마나 영화, 예능과 같은 사전 제작 콘텐츠 외에도 셀럽 팬미팅이나 쇼케이스, 기업 컨퍼런스·웨비나 등 실시간 기반 라이브 콘텐츠 송출 등 제작 콘텐츠의 다양성을 지속 넓혀갈 계획이다. 또 SK텔레콤 혼합현실 전문 제작소인 점프스튜디오와 볼류메트릭(Volumetric) 기술과 LED월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기술 검토를 진행 중이다. 정부 및 지자체와도 LED 월의 배경 리소스 공동 제작 방안 논의 등을 추진해 나간다.

SK텔레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팀스튜디오 컨소시엄의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 및 콘텐츠 제작 노하우에 SK텔레콤의 5G·AI·클라우드 등 ICT 인프라를 더해 미래형 디지털 콘텐츠 산업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웹툰, 웹소설, 연예기획사와 같은 IP보유 기업을 비롯해 영화, 드라마, 광고제작사와 같은 콘텐츠 기업 등 다양한 업계와 컨소시엄 협력을 확대해 버추얼 스튜디오 생태계 확장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김혁 SK텔레콤 미디어지원담당은 “현실을 뛰어넘는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 확산과 이를 소비하는 고객의 기대 수준 상승 등으로 버추얼 프로덕션 시장은 지속 확대될 것”이라며 “팀스튜디오는 IP보유 기업 및 콘텐츠 기업 등 다양한 업계와 컨소시엄을 확대해 초연결 기반의 버추얼 프로덕션 생태계 확장을 리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림 기자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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