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ISS 우주인 4명, 스페이스X 타고 지구로 귀환
뉴스종합| 2022-10-15 08:45

지난 6일 이륙하는 미국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 [연합]

[헤럴드경제]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6개월간 머물며 연구 등 임무를 수행해온 우주인 4명이 14일(현지시간) 스페이스X의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귀환했다고 AP·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귀환한 우주인은 지난 4월 27일 스페이스X 우주선으로 ISS로 발사된 4번째 임무단인 '크루-4'(Crew-4) 대원 사만타 크리스티포렌티(45. 이탈리아)와 키엘 린드그렌(49. 미국), 제시카 왓킨스(34. 미국), 봅 하인스(47. 미국) 등 4명이다.

이들이 탄 스페이스X 크루 드래건 유인 캡슐은 ISS를 떠난 지 5시간만인 이날 오후 4시 55분 대형 낙하산을 펴고 플로리다주 연안의 대서양에 안착했다.

크루 드래건 유인 캡슐은 빠른 속도로 지구 대기권에 진입해 우주선 표면이 1930℃까지 치솟는 과정을 견뎌낸 뒤 2개의 대형 낙하산을 펴 낙하 속도를 시속 24㎞까지 늦추고 바다에 떨어졌다.

크루 드래건 유인 캡슐은 해상에 떨어진 후 한 시 간여 만에 구조팀의 도움으로 주변에서 대기 중인 선박으로 옮겨졌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크루-4 대원들이 ISS에 머문 170일 동안 지구를 90분마다 한 바퀴씩 2720회 공전했으며 비행거리는 1억1600만㎞에 달한다고 밝혔다.

크루 드래건 유인 캡슐은 앞서 지난 5일 러시아 우주인 안나 키키나(38)와 미국 최초 여성 원주민 우주인 니콜 아우나프 맨(45), 미 해군 조종사 조시 커사다(49), 일본 로봇공학 전문가 와카타 코이치(59) 등 '크루-5' 대원들을 싣고 ISS로 발사됐다. 당시 러시아 우주비행사가 미국 우주선에 탑승한 것은 20년 만이라 화제가 됐다.

ISS는 미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캐나다, 일본, 유럽 11개국이 2000년부터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우주실험 시설로, 지구상공 300~400㎞에서 시속 2만7740km의 속도로 지구를 하루에 약 15.78회 돌며 각종 우주실험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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