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이종배, ‘이태원 사고, 한동훈 마약전쟁 탓’ 김어준 고발
뉴스종합| 2022-11-07 13:31
방송인 김어준.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이 이태원 참사 당시 경찰력 운용에 한동훈 장관의 책임이 있다는 취지의 말을 한 TBS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 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7일 오전 이 의원은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씨가 이태원 사고에서 경찰 기동대가 출동하지 않은 이유가 한동훈 장관의 ‘마약과의 전쟁 선포’ 때문이라는 취지의 주장은 허위에 해당한다”며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태원 사고로 인해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 있고 신속하고 철저한 진상규명이 요구되는 엄중한 시기에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로 유족을 두 번 죽이고 진상규명을 방해하는 것은 천벌 받을 범죄”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2일 “경찰이 기동대 없이 사법경찰만 투입한 것을 혼자 판단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한 장관이 2주 전에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해 우선순위가 달라지지 않았겠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검찰청 대변인실은 같은 달 4일 검찰은 10월 29~30일 이태원 일원에서 마약사범 단속을 계획하거나 실시한 바 없다”며 “문의가 있어 알려드린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김씨는 기동대 출동과 관련하여 경찰 혼자 판단하지 않았을 거라며 마치 한동훈 장관이 관여한 것처럼 주장하지만 검찰은 수사지휘권이 폐지돼 경찰 수사에 관여할 권한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세금 320억원을 지원받아 운영되는 TBS 소속 진행자가 끊임없이 허위 왜곡 날조 방송으로 왜곡된 여론을 조성해 국민을 분열시키는 방송을 하는 것은 대단히 비정상적”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유족을 진심으로 위로하고 사고 원인을 철저히 파헤쳐 두 번 다시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확실한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김씨를 엄벌에 처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yckim645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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