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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생후 5개월 된 영아를 모텔방에 장시간 홀로 방치했다가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부모가 구속 송치됐다.

광주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8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20대 초반 부모 A씨와 B씨를 구속상태로 검찰로 보냈다.

이들 부부는 지난달 8일 오전 6시 45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한 모텔에서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신고했다. 아이는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아이에 대한 부검 결과가 '사인 미상'으로 나오자,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정밀 2차 부검을 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 당일 행적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들 부부가 아이를 모텔방에 홀로 두고 장시간 함께 외출한 정황을 확인하고 구속했다.

경찰은 A씨 부부를 구속 송치하고, 정밀 부검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라 추가 송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