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산업은행]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산업은행이 컨테이너선사인 HMM 지분 매각을 위해 잠재 매수자들을 상대로 시장 조사에 착수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최근 HMM 복수의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HMM 지분 매각과 관련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은 이날 보도해명자료를 통해 “HMM 매각과 관련한 시장 상황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HMM은 산업은행(20.69%), 한국해양진흥공사(19.96%), 신용보증기금(5.02%) 등 공공기관이 주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시장에선 HMM의 경영 여건이 개선된 점을 고려할 때 해운업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산은 등이 지분 매각에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을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나 포스코그룹, SM그룹, LX그룹 등을 잠재 인수 후보군으로 보고 있다.

다만 산은은 “특정기업과 매각 방안을 논의하거나 인수 타당성 검토를 위한 실무팀을 구성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산은은 또 다음주 쯤 KDB생명 매각을 위한 공고를 낼 계획이다. 산은은 KDB생명 매각을 위해 2020년 6월 JC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지난해 말 주식매매계약까지 체결했으나, JC파트너스가 대주주 요건을 갖추지 못해 KDB생명 매각에 성공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