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좌), 설현 [연합, 설현 인스타그램 캡처]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걸그룹 AOA 출신 설현과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뛰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 황희찬의 뜻밖 인연이 화제다.
설현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황희찬의 등 번호와 이니셜이 쓰인 국가대표 축구 유니폼을 입고 클라이밍을 하는 모습을 공개하고 "날아라 대한민국"이라거 썼다.
황희찬이 포르투갈과의 맞대결에서 역전 골을 넣었을 땐 "나는 희찬이가 할 줄 알았지"라며 축구 경기를 보는 모습을 올렸다. 황희찬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도 함께 태그했다.
설현은 "그대의 눈동자에 건배"라며 유니폼을 입은 채 음료수를 들고 포즈를 취한 사진도 게시했다.
황희찬과 설현은 같은 경기 부천 출신이다. 초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알려졌다.
[설현 인스타그램 캡처] |
[설현 인스타그램 캡처] |
한편 황희찬은 부상을 딛고 한국을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으로 이끄는 '극장 골'을 쏴올렸다.
황희찬은 1대1로 팽팽하던 후반 20분에 교체 투입돼 추가시간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역전 결승 골을 꽂았다.
황희찬이 넣은 결승 골 덕에 한국은 포르투갈에 이은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황희찬은 소속팀에서 입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앞선 1, 2차전에서 연달아 결장했다.
황희찬은 인터뷰에서 "경기 전에 (손)흥민이 형이 '네가 하나 만들거다. 널 믿는다'고 했다"며 "형이 좋은 패스, 쉽게 슈팅할 수 있는 패스를 줘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