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 자문단장엔 KTV 기자출신 임소형 청년보좌역
'청년 세대 인식과 의견 전달하는 교두보 역할' 수행 의지 밝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11월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채그로 카페에서 'MZ세대와 함께하는 고용서비스 현장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고용노동부는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고용노동부 2030 자문단’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고용부 2030 자문단은 청년보좌역을 포함해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고용부 정책에 대한 제언, 청년 여론 수렴 및 전달, 정책 참고사항 발굴 등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발대식에서 이정식 장관은 청년보좌역과 자문단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기획조정실장 등 간부진들과 함께 자문단원들을 향한 축하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위촉장 수여식 이후 이어진 장관과의 대화에서 이정식 장관과 2030 자문단은 청년들이 생각하는 고용·노동·산업안전 문제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눴다.
자문단장은 지난달 중순 임명된 임소형 청년보좌역이다. 청년보좌역은 고용부 뿐 아니라 9개 중앙부처 장관실 소속 별정직 6급으로 임용, 주요 정책에 대한 청년세대 인식·의견 전달, 장관 직무 보좌 등 업무를 수행한다. 임 단장은 한국정책방송원(KTV)에서 지난 2019년 7월부터 올해 11월 초까지 고용부를 출입한 기자 출신이다. 고용부는 “국가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국민 눈높이에서 청년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정책소통 전문가”라고 임용 배경을 설명했다.
2030 자문단원은 성별, 지역별(수도권·비수도권 5:5) 균형을 고려했고, 자문단원의 고용·노동·산업안전 등 분야별 관심 사항도 함께 반영해 최종 선발됐다. 노무사와 직장 내 인사 노무 업무 경험자, 현장 안전보건 관리자, 직업환경의학 전문의, 변호사 등 전문성을 가진 청년들이 포함됐고, 지역 청년 활동 전문가, 스타트업 대표, 대학생, 예비창업자도 포함됐다.
[고용노동부 제공] |
앞으로 2030 자문단은 고용·노동·산업안전 등 3개 분과위원회별로 자율적으로 과제를 선정해 정책제안서를 발표하게 된다. 정례회의 및 수시 회의를 통해 청년정책을 모니터링하고 가감 없이 의견을 개진하는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이정식 장관은 “최근 조사에 따르면 청년 세대들은 일자리에 대한 인식이 기성세대와는 매우 다르고, 일을 통한 성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한다”며 “앞으로 청년 세대가 노동시장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므로 청년들의 인식을 정책에 제대로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꾸려진 2030 자문단이 다양한 정책 현장을 들여다보고 정책 결정 과정에서 각 실·국과 소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직접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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