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65억 건물 사면서 직원은 최저임금"…강민경 해명, 통하지 않았다
라이프| 2023-01-06 11:01
다비치 멤버 강민경. [강민경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그룹 다비치 멤버 강민경이 운영하는 의류 쇼핑몰 채용 공고 논란과 관련해 "2500만원은 신입사원 연봉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여론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애당초 2500만원이라는 신입사원 연봉도 너무 낮게 책정됐다며, '열정페이' 논란은 식지 않고 있다.

강민경은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무경력·학력 무관·비전공자 신입의 연봉으로 잘못 기재된 CS 경력자 채용 공고를 올렸다"며 "이 공고는 기재 실수를 확인한 즉시 수정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경력직의 경우, 반드시 직전 연봉을 기반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무경력 학력 무관 비전공자 신입 지원자분들의 경우, 초봉은 최저시급을 기본으로 하고 있되, 1년 주기로 연봉 협상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해명에도 누리꾼들은 "편의점 아르바이트도 아니고 신입사원 연봉을 최저임금에 맞추는 건 괜찮냐", "신입연봉을 보니 회사 복지 수준이 가늠이 된다", "65억원 건물을 매입할 경제력이면 연봉을 더 높일 수 있지 않느냐", "2700만원 가스레인지를 자랑하면서 신입 연봉은 2500만원이는 게 말이 되느냐"며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다.

반면, "위법을 저지른 것도 아니고 적법한 절차대로 회사가 급여를 책정한 게 무엇이 문제냐",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지원하지 않으면 된다", "개인이 비싼 물건을 산다고 해서 직원에게 월급을 높게 줘야 한다는 법이 있느냐"며 문제가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앞서 강민경이 운영하는 의류 쇼핑몰 '아비에무아'는 CS 업무 담당자 채용 공고를 올리면서 연봉 2500만원으로 기재해 논란이 일었다. 정규직 전환 가능형 3개월 계약직에 조건으로는 대졸자, 경력 3~7년을 요구하면서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

업무는 전반적인 고객 응대를 비롯해 전화·게시판·메신저·이메일을 통한 상담, 주문서 수집 및 출고·반품 관련 물류센터와 소통, 고객 문의 분석을 통한 운영 정책 기획 수집, 해외 고객 이메일 영어 응대 등이었다. 온라인 통합 관리 프로그램을 능숙하게 다뤄야 하고 커뮤니케이션 스킬, 엑셀 활용 중급 이상 등 다양한 능력이 있어야 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대표 강민경은 채용공고 내 연봉 2500만원 부분을 '면접 후 결정'으로 수정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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