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한국을 방문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 부회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Z 폴드3를 접은 모습[홍승희 기자/hss@]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새 폰으로 바꿔줘…이재용 회장 찾아간 빌게이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에 이어 갤럭시Z폴드4도 사용 중이라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요청해 선물 받은 제품이다. 현지 매체는 “빌 게이츠가 스마트폰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삼성 회장에게 직접 갔다”며 “꽤 웃기는(funny) 일”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샘모바일 등 외신에 따르면 게이츠 창업자는 최근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AMA·Ask Me Anything) 행사에서 어떤 스마트폰 쓰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갤럭시Z폴드4”라고 답했다.

게이츠 창업자는 이에 대해 “지난 번 한국을 방문했을 때 이재용 회장이 선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이츠 창업자는 지난해 8월 한국을 방문해 이 회장 만났다. 갤럭시Z폴드4도 이때 선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 [삼성전자 제공]

앞서 게이츠 창업자는 지난해 5월 열린 같은 행사에서도 네티즌들로부터 동일한 질문을 받고 “갤럭시Z폴드3를 사용한다”고 답한 바 있다. 적어도 2년 연속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샘모바일은 “빌 게이츠가 스마트폰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삼성 회장에게 직접 갔다”며 “꽤 웃기는(funny) 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에도 MS와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1월에도 이 회장은 한국을 방문한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를 만났으며, 이후 윈도11용 폰링크 앱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PC간 오디오 스트리밍 기능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