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이기는 캠프 출정식에서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 김기현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의원이 본인보다 높게 나오는 결과가 잇따르고 있는 것에 대해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가 아니라 의미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연경·남진 논란’에 대해 김 의원은 ‘오해받을 소지가 있었다면 유감’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1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이기는캠프 대구 출정식’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나오는 여론조사는 우리 국민의힘 책임당원을 대상으로한 것이 아니어서 커다란 의미 있는 것은 아니지만 유의 해야 할 지표라 생각하고 당원 마음을 더 얻기위한 노력을 치열하게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날 공개된 세계일보-한국갤럽이 실시한 국민의힘 지지층 여론 조사에 따르면 안 의원은 60.5%를 얻어 김 의원(37.1%)을 23.4%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은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지역에서도 각각 58.7%, 57.2%를 얻어 38.1%와 38.9%를 얻은 김 의원을 앞섰다.
김 의원은 ‘나경원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나경원 측 과 여러가지 방법으로 서로 교감 나누기위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오후 경북 구미를 방문한 것과 오늘 서문시장 방문의 연관성을 묻는 질문에 “전혀 별개”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남진·김연경 논란’에 대해 안철수 의원이 ‘본인이 직접 해명하라는 주문에 대해 “제가 이렇게 페북에 글과 사진을 올려도 되겠냐 하고 중간에 소개해줬던 지인에게 의견을 물었고 당사자 동의를 구해달라고 했더니 당사자가 동의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래서 그에 맞춰서 올린 것인데 어쨌던 있는 사실 그대로 진실 그대로 말씀드린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분은 연예인이시고 한분은 운동선수로 유명인이신데 여러 불편 생긴 것 같아 안타깝게 생각하고 그 표현과정에서 다소 오해받을 소지 있었다면 유감”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안 의원이 ‘김기현이 100% 윤심이 아닐 수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우리 안철수의원께서 자꾸 윤심 팔이를 하시는 것 같아 보인다”며 “당당하게 안철수 상품으로 승부하시라. 자꾸만 상대방 흠집내기하시나..언제까지 자꾸 이렇게 진흙탕하실지 되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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