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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크지 않나요?” ‘왕눈이’ 아이폰 카메라, 더 커지고 튀어나온다?
뉴스종합| 2023-02-18 16:51
아이폰 15 렌더링 이미지. [인스타그램 ‘theapplehub’ 갈무리]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카툭튀’ 이렇게 심해지면, 아이폰으로 밭도 갈겠네”

올해 출시될 아이폰 15의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형태)’가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해외 IT 팁스터(정보유출자) ‘applehub’는 최근 기존 아이폰 모델보다 카메라가 더 튀어나온 아이폰 15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렌더링 이미지는 최근 애플의 아이폰 디자인 경향을 고려하면 충분한 신빙성이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유튜버 ‘The Hybrid Shooter’가 비교한 아이폰 14 pro, 13 pro, 12 pro의 카메라 부분 크기 비교. 제일 왼쪽부터 아이폰 14 pro, 13 pro, 12 pro 순서. 최신 모델일수록 카메라 부분이 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유튜브 채널 ‘The Hybrid Shooter’ 갈무리]

아이폰의 ‘카툭튀’ 문제는 2019년 출시된 아이폰 11 모델부터 본격적으로 지적됐다. 이전 모델에는 없던 일명 ‘카메라섬’이 등장하면서다. 카메라섬은 휴대전화 후면부에 섬처럼 후면 카메라와 조명이 독립적인 부분으로 모여 있어서 사용자들이 붙인 이름이다.

아이폰 11부터 등장한 카메라섬은 새 모델이 출시될 때마다 그 범위와 돌출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 실제로 아이폰 13 프로에 비해 가장 최신작인 아이폰 14 프로의 카메라 부분은 더 두꺼워졌다. 아이폰 14 프로의 카메라 부분 두께는 4.17㎜로, 직전 모델인 13 프로(4.05㎜)에 비해 0.12㎜ 더 두꺼워졌다.

신작 모델이 출시될 때마다 심해지는 카툭튀로, 아이폰 사용자들의 불편도 이어지고 있다. 줄곧 아이폰을 써온 직장인 박모(26) 씨는 아이폰 13 모델을 사용하다가 두 번이나 카메라 렌즈에 금이 가는 일을 겪었다.

박 씨는 “카메라섬이 없는 모델을 사용할 때는 한 번도 겪지 못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카툭튀로 인한 사용자들의 불편함이 이어지자 카메라 렌즈만 보호하는 필름이 따로 판매되고 있을 정도다.

아이폰 카메라 돌출 정도 비교 왼쪽부터 아이폰 12, 13, 14, 15(예상 이미지). [이영기 기자/20ki@]

이처럼 최근 아이폰 카메라섬 디자인이 커지는 경향과 아이폰 15 예상 이미지 등을 고려할 때 아이폰 사용자들의 불편은 더 커질 전망이다.

한편, 애플과 마찬가지로 카메라섬 모델을 출시하던 삼성전자는 최근 카메라섬을 없애는 쪽으로 노선을 틀었다. 이달 출시된 갤럭시 S23 시리즈에서는 직전 모델까지 존재하던 카메라섬이 사라지고, 카메라 렌즈만 돌출된 형태로 출시됐다. 카메라섬이 점점 커지는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와는 다른 길을 걷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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