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삼성전자, 장애인 일자리 앞장…임직원용 제과 만드는 ‘희망별숲’ 설립
뉴스종합| 2023-02-20 09:16

지난해 11월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DSR타워에서 최완우(왼쪽) 삼성전자 DS부문 피플팀장 부사장과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설립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삼성전자가 장애인 표준사업장 ‘희망별숲’을 새로 설립한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삼성전자는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희망별숲’을 신규 설립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사회 자립기반을 제공하기 위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삼성전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실제 회사명과 설립 여부가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가 설립한 ‘희망별숲’은 제과 제조 사업으로 올해 상반기 중 시작한다. 이곳에서 생산된 제과 제품은 삼성전자 국내사업장 임직원용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중증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며 관련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력해 중증장애인을 중심으로 채용하고, 2~3개월간의 직무 적응 훈련과정을 진행해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자립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SK하이닉스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모아’의 모습. [SK하이닉스 제공]

앞서 SK하이닉스는 자사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모아’를 지난 2017년 84명의 장애인 고용으로 시작한 바 있다. 행복모아의 모든 공간을 장애인 사원들에게 최적화해 2018년 정부에서 인증하는 BF(Barrier Free,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또 전담 사회복지사를 고용해 장애인 사원의 고용 안정과 근무환경 개선에도 신경 쓰고 있다. 2022년 기준 약 400명의 장애인(발달 장애인 비율 약 90%) 고용을 창출해낸 행복모아는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4월에는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최고 영예인 철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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