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경찰청 “후임 국수본부장 더 철저히 검증하겠다”
뉴스종합| 2023-02-25 17:45

경찰청은 정순신(57) 변호사가 국가수사본부장(이하 국수본부장) 임명 하루 만인 25일 자녀 학교폭력 문제로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충분히 알아보지 못하고 추천한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윤희근 경찰청장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경찰청은 정순신(57) 변호사가 국가수사본부장(이하 국수본부장) 임명 하루 만인 25일 자녀 학교폭력 문제로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충분히 알아보지 못하고 추천한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후임자 추천 절차에 착수하겠다”며 “이런 사례가 처음이어서 관련 법령 검토와 관계부처 의견 청취 등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하는 한편 대행 체제를 확실하게 해 경찰 수사 지휘체계에 빈틈이 없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사 검증 과정에서 자녀 학교폭력 사건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한 것과 관련해서는 “본인의 일이 아니고 자녀와 관련된 사생활이어서 검증과정에서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후임자 추천 시에는 이런 점까지 고려해 더욱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설명했다.

정 변호사는 아들이 고등학교 재학 시절 ‘학폭 가해자’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되자 임기 시작을 하루 앞둔 이날 사의를 밝혔다.

정 변호사는 입장문에서 “아들 문제로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상황이 생겼고 이러한 흠결을 가지고서는 국가수사본부장이라는 중책을 수행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국가수사본부장 지원을 철회한다”고 했다.

brunch@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