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광복회, 3·1절 일장기 게양 규탄…“애국선열·국가·국민 모독 행위”
뉴스종합| 2023-03-12 16:28
3.1절인 1일 세종시 한 아파트 베란다 국기게양대에 일장기가 걸려 있다. 광복회 세종시지부(지부장 이공호)는 12일 세종호수공원에서 집회를 열고 “3·1절에 일장기를 내건 것은 애국선열과 국가와 국민을 모독한 행위”라고 규탄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광복회 세종시지부(지부장 이공호)는 한 시민이 3·1절에 자신이 사는 아파트 베란다에 일장기를 게양한 것과 관련해 12일 세종호수공원에서 집회를 열고 “3·1절에 일장기를 내건 것은 애국선열과 국가와 국민을 모독한 행위”라고 규탄했다.

세종시지부는 “대한민국은 1919년 3월 1일 백성의 숭고한 희생으로 지켜낸 나라인 만큼 3·1절에 일장기를 건다는 것은 단순한 개인의 일탈을 넘어선 것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일장기를 내걸어 국민의 공분을 일으킨 사람이 적반하장으로 이를 항의한 광복회 회원과 세종시민을 고발하는 것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 사람의 행태는 친일파와 일제가 수많은 애국선열을 보안법 위반이란 덫을 씌워 구속 탄압했던 그날과 매우 닮아있다”고 덧붙였다.

이 지부장은 “이번 일을 겪으면서 국가와 국민을 모독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정부는 3·1절이나 광복절 등에 일장기를 게양하거나 일본제국주의를 찬양하는 행동 등에 대한 처벌법을 즉각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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