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용 136㎡ 7가구 설계변경 추가
21일 조합총회서 변경안 투표
입주 앞둔 대단지들 ‘필수’ 인식
대우건설 컨소시엄 ‘상계2구역’ 조감도. [대우건설 제공] |
서울시 노원구 상계뉴타운 재개발 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큰 상계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이 설계변경에 나선다. 변경이 마무리되면 펜트하우스가 공급된다.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상계2구역조합은 설계변경을 통해 펜트하우스를 7가구를 추가하고, 소형 평수를 다양화하기로 했다.
조합 관계자는 “처음에 펜트하우스 없이 사업을 진행했는데 조합원 요구 등이 있어 펜트하우스를 추가하고 단위세대 구성도 변경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상계뉴타운 중 완공된 상계4구역, 상계6구역이 모두 펜트하우스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같은 부분이 조합원들 요구에 영향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설계변경으로 전용면적 59㎡형은 99가구 감소하지만 대신 크기가 소폭 넓어진 전용 64㎡형 97가구가 신설된다. 전용 74㎡는 188가구에서 75㎡ 98가구를 포함해 192가구로 늘어난다. 84㎡는 전용 136㎡ 펜트하우스가 신설되면서 10가구 줄어들었다. 이에 상계2구역 재건축 단지의 총 가구수는 2200가구에서 2199가구로 한 가구 감소하게 된다.
조합은 오는 21일 예정된 총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설계변경안을 투표에 부칠 예정이다. 조합 측은 조합원들 요구를 반영한 변경안인 만큼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1년 9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상계2구역은 올해 관리처분인가를 받을 예정이다.
펜트하우스 등 특화 평면 설계는 올해 입주가 예정된 대단지 아파트에서 ‘필수’가 됐다.
5월 입주를 앞두고 시공사와 갈등 중인 서울 강남구 ‘대치 푸르지오 써밋’은 2020년 분양 당시 펜트하우스 5가구가 일반분양에 나왔는데, 전용 101㎡A 타입(1가구 모집)에 848명이 몰려 평균 848대 1로 청약을 마감해 화제가 됐다.
시공사(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가 오는 11월 30일 입주 예정을 통보한 6700여가구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개포주공1단지 재건축)도 펜트하우스를 포함했다. 지난달 말 입주가 진행된 개포자이프레지던스도 전용 110㎡ 등의 펜트하우스 평면을 적용했다.
재건축이 아닌 신규 단지도 특화 평면 설계를 강조하고 있다. GS건설이 이달 경기 파주시 운정3지구에 분양하는 ‘운정자이 시그니처’는 13개 동(지하 2층∼지상 28층), 전용면적 74∼134㎡, 총 98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가구분리형 타입을 비롯해 옥외공간형 타입, 펜트하우스 타입 등 특화 평면 설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박자연 기자
nature68@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