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강권역 댐 3곳 중 보령댐 이어 '가뭄' 단계 두 번째
"월별 배분된 농업용수 약 10% 댐에 비축"
[환경부 제공]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환경부는 충청도,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등의 주요 수원인 대청댐이 22일 17시를 기준으로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대청댐, 용담댐, 보령댐 등 금강권역 3곳 댐중 가뭄 ‘관심’ 단계로 관리 중인 댐은 보령댐 1곳이었으나, 이번 대청댐의 가뭄단계 진입으로 2곳으로 늘어났다.
환경부는 선제적인 가뭄 대응을 위해 대청댐이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한 날부터 생활·공업용수와 농업용수의 공급량을 최근 사용량에 맞춰서 감량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환경부는 대청댐 하류에 설치된 현도취수장의 생활·공업용수 계약량(94.5만㎥/일) 중 약 5%(4.7만㎥/일)를 전체 생활·공업용수 사용에 문제가 없는 수준에서 탄력적으로 감량한다.
환경부가 최근 3개월(2023년 1~3월)간 현도취수장 운영현황을 조사한 결과, 실제 취수량이 대청댐에서 하류로 흘려보내는 계약량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치는 현도취수장의 최근 사용량을 고려하여 실제 필요한 물량을 공급하고 그 외 물량은 댐에 비축하는 것이다.
또 대청댐 하류로 공급하는 농업용수에 대해서도 과거 5년간 실제 사용량을 조사하고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국민들의 농업용수 사용에 문제가 없는 수준에서 농업용수 공급량을 탄력적으로 감량한다. 이번 조치로 월별로 배분된 농업용수의 약 10%(5.9만㎥/일~28.3만㎥/일)를 댐에 비축하게 된다.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대청댐 가뭄 상황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댐 용수 관리를 강화한다”며 “앞으로도 금강권역 대청, 용담, 보령댐 등 3곳 댐의 용수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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