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KIST 강릉 천연물연구소, 2033년 천연물 글로벌 신약 개발한다
뉴스종합| 2023-05-10 14:37
10일 열린 KIST 강릉 천연물연구소 개원 20주년 기념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IST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강릉 천연물연구소는 10일 개원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에는 오태석 과기정통부 제1차관,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김진태 강원도지사, 김홍규 강릉시장 등 과학기술계 및 자치단체장 등 주요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KIST 강릉 천연물연구소는 정부의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지방과학기술 혁신의 선도적 역할 수행하기 위해 2003년 설립됐다.

KIST 강릉 천연물연구소는 지난 20년간 천연물 전주기 연구의 혁신플랫폼 구축, 빅데이터 및 AI 기반 천연물 연구 고도화, 한국형 스마트팜 모델 제시를 통해 국내 유일의 천연물 연구 전주기 플랫폼을 구축하고 천연물 식·의약품 개발과 이를 통한 사업화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윤석진 KIST 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KIST 제공]

강원지역 산·학·연 연구협력을 활발히 하고, 지역에 있는 53개 패밀리기업을 선정하여 적극 지원하는 등 천연물 바이오 신산업 창출 및 기업 유치에 힘쓰고 있다. 2022년에는 기술료 수입으로 17억 6천만원을 달성, 투입된 연구비 대비 기술료 수입인 연구생산성이 5.5%로 출연연 평균의 두 배 이상이 되는 등 눈부신 성장을 하여 출연연 지역분원의 성공 모델이 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천연물 전문 연구소로서 개인 건강 맞춤형 메디푸드 및 더마 코스메틱 천연물 소재 개발, 천연물 기반 신약 개발, 스마트팜 기반 기능성 천연물 소재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복철 NST 이사장이 격려사를 전하고 있다.[KIST 제공]

또한 천연물 연구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2022년에는 천연물 기능성 예측 정보 검색이 가능한 웹 기반 천연물 활성 데이터 포털(NPIfinder)을 자체적으로 구축하여 활용 중이다.

지역을 기반으로 세계적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연세대 미래캠퍼스와 학연특화 융합연구사업을 기획하여 지역사회 코호트 데이터를 활용한 노인성 질환 발병 원인 규명을 추진 중이다.

지역 연구기관과도 긴밀한 협력관계 하에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과 항체·천연물 융합치료제 개발,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과 강원 그린바이오 한국형 헴프 플랫폼 및 산업화 연구개발, 강원도, 강릉시 등과 코스메슈티컬 소재 산업화 플랫폼 구축사업을 수행 중이다.

지난 3월에는 강릉시가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되는데 크게 기여, 향후 KIST 강릉 천연물연구소가 구심체가 되어 강원지역을 천연물 바이오 산업의 거점으로 키워 나갈 예정이다.

장준연 분원장은 KIST 강릉 천연물연구소 비전 2033을 제시하면서 2023년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3건, 2028년까지 글로벌 의약품 2건, 2033년까지 글로벌 신약 1건 개발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차관이 격려사를 전하고 있다.[KIST 제공]

오태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KIST 강릉 천연물연구소 20년은 지역 과학기술의 역사와 그 맥을 같이해 왔다”며 KIST에서 헌신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권학철 천연물인포매틱스연구센터장이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을, 이주영 책임연구원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상을 수상하는 등 총 8명이 포상을 받았다.

장준연 분원장은 “KIST 강릉 천연물연구소는 앞으로 천연물 바이오 연구를 선도하고 고령화 사회 대비 노화, 만성질환 예방기술을 개발함과 동시에 AI 및 빅데이터 기반 한국형 스마트팜 개발을 통해 천연물로 인류에 행복을 전하는 연구소로 발전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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